박일호 "승복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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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승복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 만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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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있는 인사 강조... 12월 연말 정기인사 때 반영될 듯

▲ 박일호 밀양시장은 4일 밀양시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밀양시 공보실)
ⓒ 데일리중앙
박일호 밀양시장이 구성원들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인사에는 반드시 메시지가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의 이러한 시스템 인사는 오는 12월 연말 정기인사 때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4일 오후 밀양시청 집무실에서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인사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승복한다는 뜻은 지금은 비록 못했더라도 다시 내가 열심히 하면 나중에 승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게 없고 10년 20년이 지나더라도 조직과 시장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절대로 공무원들의 열정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 대목에서 사심없는 인사를 강조했다.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탕평인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약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승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환경부 인사계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일하면서 시스템 인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 박일호 밀양시장은 4일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밀양시의 인사에 대해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능력 중심의 시스템 인사, 메시지가 있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밀양시 공보실) 
ⓒ 데일리중앙
아울러 인사에 있어서 원칙과 기준(경력과 능력), 승진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무원의 특성상 능력이 떨어진다고 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재교육을 통해 인재로 만들어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밀양시는 직원들에게 승진과 교육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역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사 문제라고 털어놨다.

박 시장은 "공무원들의 열정을 이끌어내야 제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적인 인사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스템에 의한 능력중심의 인사는 반드시 메시지가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이러한 고민은 12월 연말 정기인사 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빈자리 중심으로 인사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 공무원노조는 박일호 시장의 시스템 인사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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