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퇴... B급 폭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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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퇴... B급 폭탄 발언 논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7.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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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앞서 지적돼 온 '엔트리' 논란에 대해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국내파를 많이 비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가는 감독은 없다. 더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다. 외부에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설명과 달리 이청용·기성용 선수 등은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고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김신욱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파 박주영 선수에 비해 월등히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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