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당은 나를 버렸지만 나는 떠날 수 없어... 국민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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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당은 나를 버렸지만 나는 떠날 수 없어... 국민만 보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7.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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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10일 7.30 재보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허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에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했다
 
그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7일간 점거농성을 벌였다. 

그에 대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는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 나타나 "저의 5번째 좌절, 전적으로 저의 부족한 탓이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우리 당의 공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 전 위원장은 이어 "당 대표들은 나를 버렸지만 당의 주인인 내가 당을 떠날 수 없다 주변에서 무소속 출마 권유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바람과 우리당이 새롭게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소속 출마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잘못된 공천으로 기동민과 허동준은 피해자가 됐다 당 지도부가 잘못된 결정을 해서 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많은 당원들이 탈당계를 냈지만 보류하여주시기 바란다. 당의 주인인 우리가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 전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도 우리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호된 비판과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며
"다시 국민만을 보고 동작지역 주민에 의지해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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