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안철수·김한길, 백의종군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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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안철수·김한길, 백의종군 모습 보여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1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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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기자간담회 발언 비판... 새로운 사람이 나서서 지지 호소해야

▲ 새정치연합 허동준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은 7.30재보선 관련해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에게 "백의종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허동원 페이스북 캡처)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허동준 서울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이 7.30재보선 관련해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에게 "백의종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 대표의 100일 기자간담회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취임 100 기자간담회에서 7.30재보선 관련해 "냉정하게 보면 전체 15석 가운데 원래 5곳만 우리가 갖고 있던 데라서 현상유지만 해도 우리는 잘하는 선거"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총선 때보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5곳을 지키는 것도 벅차다"라고 했다.

애초 15곳 가운데 11개 곳 이상의 승리를 통해 새누리당 과반수 의석을 무너뜨리려는 목표에서 한참 물러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목표치 수정은 공천 파문에 따른 여론의 질타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허동준 전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7.30재보선의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공동대표에게 제발 언론에 나서지 말라고 주장했다.

허 전 위원장은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TV 등 언론에 얼굴을 보이는 순간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이번 잘못된 사심공천을 떠올리게 된다. 두 공동대표의 오만한 모습과 과거 구태정치를 떠올리게 된다"며 언론 접촉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새로운 사람이 나서서 오만한 새누리당과 불통과 독선의 박근혜 정부에게 경고장을 보낼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위원장은 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한 번 국민들이 준 기회를 스스로 내팽개친다면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당 지도부에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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