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카톨릭 성직자 중 2% 소아성애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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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카톨릭 성직자 중 2% 소아성애자" 논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7.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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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좌파성향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가톨릭 교회 성직자 100명 중 최소 2명은 소아성애자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바티칸은 성직자의 성폭력 스캔들에 관련해 정량화하기를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13일(현지시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교황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알렸다

교황은 성직자의 소아성애 성향을 '나병'이라며 "사제와 주교, 심지어 추기경을 포함한 성직자의 2%가 나병에 걸렸다"고 레푸블리카에게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레푸블리카는 "교황이 '그 수치는 더 많은 것으로 알지만 그들이 자체적으로 다른 이유로 조용히 당사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나를 참을 수 없게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교황청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은 "정상적인 인터뷰가 전혀 아니며 정확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레푸블리카는 교황이 "성직자의 독신은 예수가 사망한 900년 이후 제도화한 것이며, 교황청의 동방정교회 사제들은 결혼을 한다"면서 "(이 문제의)해법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내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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