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나경원 집안과 구원파 실세 긴밀한 관계"... 해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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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나경원 집안과 구원파 실세 긴밀한 관계"... 해명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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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파 실세와 부친이 긴밀한 관계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을 후보.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이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 집안과 구원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7일 국제뉴스에서 유병언 일가 사업체의 자금관리와 경영을 총괄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나경원 후보 집안의 관계를 보도했다"며 나경원 후보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관련 뉴스에 따르면, 구원파의 실세인 김필배 전 대표와 나경원 후보의 부친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필배 전 대표는 나경원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홍신학원 교장 출신이다. 1990년 3월에 나경원 후보 부친의 뒤를 이어 화곡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뒤 2000년 8월까지 10년 이상을 화곡중고등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나 후보 부친과 번갈아가며 교장을 지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홍신학원 이사를 역임했다. 이 기간은 김 전 대표가 문진미디어 대표로 재직하던 기간. 그는 2002년 다판다 초대 사장을 거쳐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진미디어 대표를 지냈다.

나경원 후보는 2009년 2월 홍신학원 이사로 취임했다. 통상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사립학교 법인 임원이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친분관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때 두 사람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나경원 후보 집안과 구원파의 실세인 김필배 전 대표의 관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이유다.

유은혜 대변인은 "나경원 후보 아버지의 최측근이자 유병언씨의 최측근인 김필배씨, 나경원 후보와 함께 재단 이사를 한 김필배 이사, 그들이 어떤 사이인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나경원 후보를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의 이러한 의혹 제기가 동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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