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 간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두 후보 모두 검사 출신이라 여검사 대결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백혜련 후보자와 권선동 주변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권선동 이마트 앞에서 "정의의 편에 섰던 후보와 권력의 편에 섰던 후보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해주셔야 하는지는 유권자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반성할 줄 모르는 정부, 무책임한 집권여당을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경고해달라"고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권선 지역주민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공군비행장으로 인한 소음 문제로 몹시 힘들어하시고 부지 이전에 대해 많은 질문을 주셨다"며 권선구 지역 현안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 김진표 전 국회의원이 통과시킨 특별법을 근거로 수원시에서 이전을 요구했고, 공군 본부에서 이전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공군비행장 이전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새정치연합에 의해 마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당 대표의 지원사격에 한껏 고무된 백혜련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주민 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제 권선 지역을 발전시킬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이명박 정권 시절 사직의 변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행동하는 정치로 보여드리겠다"며 바닥 표심을 파고 들었다.
백 후보는 "고문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으로 고통받는 유통상인들과 함께 발로 뛰며 이를 막아낸 적이 있다"며 "오랫동안 수원에서 지내면서 수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후보"라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백 후보는 끝으로 "정치개혁, 검찰개혁과 더불어 권선의 발전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하며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