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 효과 톡톡히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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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효과 톡톡히 누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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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선호도 수직 상승... 당 지지율도 상승 견인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뽑힌 김무성 의원(가운데)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번쩍 들어 답례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지난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이른바 컨벤션 효과(전당대회나 경선행사와 같은 정치 이벤트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나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크게 향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대권 잠룡' 김무성 국회의원은 7.14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여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에 올랐고, 지지도 역시 2.8% 상승을 견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데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 중 13.9%의 지지를 받아 여권 차기 대권주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김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되기 전보다 5.9% 오른 지지율이며 이로써 올해 1월 2째주 이후 6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경쟁자였던 서청원 국회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함으로써 국민과 여당의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따라서 당대표로서의 추후 행보에 의해 지지율이 유지 혹은 더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2.6%로 김무성 의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정몽준 전 의원은 9.3%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경필 경기도지사 6.4%,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홍준표 경남도지사 5.7%, 원희룡 제주도지사 3.7%, 유정복 인천시장 1.6% 순이었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40.8%로 집계됐다.

여야 통합 차기 대권주자 순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5%로 6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여기서도 김무성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1.9%의 김 의원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국회의원(12.8%)에 이어 3위에 껑충 올라서며 1,2위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김무성 의원의 이러한 지지율 상승은 전당대회 효과에다 당대표 선출 뒤 강조하고 있는 '보수혁신'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닷새 간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통한 휴대·유선전화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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