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21일 자신의 '동작을 강남4구' 공약에 문제를 제기한 새정치연합에 "시비거는 거냐"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동작구민들은 나경원 후보를 앞세운 새누리당에게 세 번 속지 않는다"며 나 후보의 '동작을 강남4구' 공약을 허구성 공약으로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동작구 현안을 해결하여 살기 좋은 동작으로 만들자고 하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변화는 '말'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도로 확충하고 상권 늘리는 등 '개발 토건방식'으로 강남4구가 가능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변화는 현실성 있는 실행능력과 신뢰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헛것이라는 말이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쪽이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내놓은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동작이 강남4구로 발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원조 강남인 동작의 상권을 강남, 서초와 같이 활력 있게 만들겠다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며 "찬성은 하는데 나경원 방식에 반대한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새정치연합이 '토건 개발방식'을 물고 늘어진데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선대위는 "기동민 후보의 주요공약인 '사당역 경유하는 남부광역급행철도 조기 추진' '사당로 3차선 구간 6차선으로 확장' '사당역 업무상업중심지 조성 추진'은 '개발 토건방식'이 아니냐"며 "이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논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중잣대가 새정치냐"고 비꼬아 비판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이러한 논평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빠른 답변을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