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발견자가 유병언 변사체 모습에 대해 언급한 증언이 화제다
그는 "노숙인 같았다"고 증언했다고
경찰 내부에서도 정황증거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12일 변사체를 발견한 후 DNA 검사를 맡겼고, 유병언 전 회장의 DNA와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변사체 발견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과 의혹을 제기 중이다.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을 수상한 증거로 제시했다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말이되냐는 것.
유병언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다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도 의문이다.
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아무개(77)씨는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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