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치열해지는 의료민영화 반대운동... 갈수록 체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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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치열해지는 의료민영화 반대운동... 갈수록 체계적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2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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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파업 집회 현장을 지키는 보건의료노조의 응원 모자.
ⓒ 데일리중앙
22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의료민영화 중단 촉구 제2차 총파업 집회 현장에는 형형색색의 피켓과 깃발, 잘 짜여진 응원 군무, 깔끔한 모자와 부채 등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처음 의료민영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선포한 이후로 수많은 반대와 저지 노력이 있었으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박근혜 현 정부가 바통을 이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정부가 시간을 끌어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반대의 목소리가 옅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의료민영화를 돌연 선언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이 만연한 이유이다.

그러나 반대의 움직임은 날이 갈수록 더 맹렬해지고 있다. 특히 의료민영화 정책에 맞서는 보건의료노조는 긴 기간동안 계속해서 진화하는 투쟁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적 염원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들어주지 않는 정부에 반박하기 위해 시간이 갈수록 더 전문적이고 잘 짜여진 투쟁 모습을 갖추게 된것이다.

예를 들어 멀리서도 잘 보이는 강렬한 빨간색의 피켓들은 "의료민영화 결사반대"등의 문구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일조한다.

또 집회 쪽은 야외에서의 더운 날씨에 대비해 튼튼한 손부채와 채양모자를 넉넉히 준비하는 센스까지도 선보인다.

▲ 22일 비올 것을 대비해 우비를 챙겨 입은 의료민영화 반대 집회 참가자들.
ⓒ 데일리중앙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당초 비가 올것으로 예상되 보건노조 쪽에서 우비를 다량 준비해 놓기도 했다.

이미 널리 알려져있는 응원가와 잘 짜여진 응원 군무는 준비해온 조합원들의 시간과 노력을 가늠케할만큼 일사정연하다.

이처럼 더욱 치열하고 조직적으로 발전하는 의료민영화 저지운동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으로 평화화되고 집회참가자들이 홀가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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