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23일 오후 사당동 상습 침수지역을 찾아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나경원 후보는 전일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와 함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주요 골자로 하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이날 사당동 상습침수지역을 방문,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점검과 더불어 '재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동작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안전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사당동 수해피해 당시 이 곳을 방문해 수해복구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상습침수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사당1, 2동의 잦은 침수피해 원인은 집중호우 때 사당천에서 소화해야 할 수량이 초과되면 동작대로로 유입되고, 그 주변 일대가 하천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지금의 임시방편적인 물그릇 확대 방법으로는 피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와 협의하여 대심도 하수터널 건설 검토하고, 배수개선대책 추진으로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경로당, 고시원 등 시설이 열악한 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화재 및 침수 예방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동작구의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수방대책도 세울 것을 약속했다.

아이들 안전과 관련한 공약도 내놨다.

나 후보는 "구내 모든 교육시설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노후 CCTV 교체 및 증설, 관내 야간 조명 밝기 개선을 통해 골목골목 안전한 동작, 온 가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일주일 가량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는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