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막판까지 승패를 가름할 수 없을 정도의 초박빙 진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선거 이틀을 앞두고 잇따라 정책을 발표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아붓고 있다.
홍철호 후보는 "김포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김포시의 발전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다시 한번 밝혔다.
홍 후보는 "변방도시에서 중심도시로, 김포성공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날 '48시간 폭풍유세작전'에 들어갔다.
자신이 내걸은 공약이행에 대해 "도시철도 조기건설과 개통, 교육과 보육시설의 증대,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준비를 마쳤다"며 "시민과 함께 모든 문제를 상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김포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한강평화로(해강안도로) 건설은 이미 당으로부터 예산지원을 약속받아 진행하게 됐고 나머지 공약은 이행에 관련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두관 후보는 "한강하구 경제시대를 열겠다"며 김포의 미래 통일경제비전을 발표했다. 김포를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물류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6.25 전쟁 정전 61주년 관련해 "6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라는 것은 비극"이라며 "이제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통일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김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한강 철책선을 완전히 걷어낼 수 있다"면서 "김포를 통시대를 대비하는 물류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정문에 의해 평화적으로 이용 가능하다"며 세부 공약으로 ▲김포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남북교류 추진 ▲한강평화로 건설로 개성공단과 직접 연결하는 물류 거점으로 육성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등 평화 상징도시로 육성 등을 내세웠다.
두 후보의 막판 집중유세에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