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의 공석으로 새정치연합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게 되면서 유일한 선출된 최고위원인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권한을 갖게 된 것.
이로써 박영선 대표 권한대행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선거 패배로 쑥대밭이 된 당을 재건하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며 세월호 특별법 관철 등과 같은 원내 숙제도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것이다.
박 권한대행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내 여론을 수렴한 뒤 조기에 당의 혼란을 수습해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국회 브리핑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가 다수의 회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인 8월 4일까지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현재 원내대표단 의원들, 정책위의장, 당 전략홍보본부장, 정책위부의장 등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해진다.
비대위 출범을 위해 당 상임고문단과 먼저 만나고 의원들과도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즉 초선·재선· 3선·4선 의원들과 차례로 회의를 거친 뒤 시도당위원장과도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은 8월 4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간 토론을 거쳐 비대위 구성방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 중심에 박영선 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이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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