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20~30분마다 수시로 상황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별도의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를 대신해 해명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국조특위 조원진 간사가 밝힌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청와대 답변을 보니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이 왜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려는 것인지 명백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대변인은 "그때(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300여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있는가"라며 "유가족들이 30일 넘게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단식을 하고 있는 이유도, 대체 국가는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물음"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조원진 간사의 브리핑으로 의혹만 더욱 커졌다. 4월 16일 대통령에게 한 보고의 수준이 어땠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의 세월호 청문회 출석을 거듭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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