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떼 수십억마리 습격으로 울상짓는 벼주인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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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떼 수십억마리 습격으로 울상짓는 벼주인들... 왜?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8.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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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난데없이 나타나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한 소식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 메뚜기떼로 마을 앞 논 2㏊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논은 벼 잎은 물론 한창 영그는 낟알까지 갉아먹어 수확도 어렵게 됐다는 후문이다.

메뚜기는 0.5㎝에서 큰 것은 4㎝정도 크기다

문제는 지금도 부화가 진행 중이어서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병길(53)씨는 "처음 본 메뚜기떼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새까맣게 벼에 달라붙어 잎이며 줄기, 심지어 낟알까지 갉아먹어 쑥대밭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사흘 전부터 출현한 메뚜기떼로 피해면적이 4천여㎡에 이른다고 주장하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안병용 작물환경담당은 "메뚜기떼는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대로 갉아먹고 있다"면서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벼메뚜기의 한 종(種)으로 '두꺼비메뚜기'로 추정했다.

해남군은 메뚜기떼 피해가 늘어나자 29일 오후 친환경 살충제로 긴급 방제 작업을 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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