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차지연 5만9737건, 미보상금액 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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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차지연 5만9737건, 미보상금액 25억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9.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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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보상엔 '나몰라라'" 지적... 코레일 "보상 안내 강화하고 있다"

▲ 최근 5년 간 열차 지연 사고는 5만9737건, 미보상금액은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코레일이 제때 보상을 하지 않아 승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최근 많은 열차 지연과 그로 인한 지연보상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열차 지연 사고는 5만9737건, 미보상금액은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담당 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신속한 보상을 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조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이 5일 코레일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열차종별/지연사유별 건수 현황'을 보면 열차종별로 총 5만9737건의 열차 지연이 있었다.

그 중 무궁화호가 전체 열차 지연 사고 중 가장 많은 4만3692건(74%)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연 사유별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승을 위한 접속 대기, 선행 열차와의 안전거리 유지 등 운전 관련 사유가 1만9781건(33%)이었다.

이밖에 △주로 특정 호차에 고객이 집중됨에 따라 정차역에서 승하차 시간이 정차 시간보다 초과돼 지연되거나 노약자나 장애인(휠체어 리프트 설치 및 승차) 안내 및 승하차 시 지연되는 여객 관련 사유가 1만6884건 △차량(동력차, 객차) 고장으로 지연되거나 그에 따라 다른 열차가 지장을 받아 지연되는 차량 관련 사유가 1만5435건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 간 열차 지연 보상금 발생 현황을 보면 총 보상 인원은 92만8715명이고 보상금액은 52억원.

세부적으로 보면 미보상 인원이 59만4743명으로 64%가 보상을 받지 못했으며 약 25억원이 보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를 분석한 이우현 의원은 "열차 지연에 따른 보상율이 2013년부터는 점점낮아지고 있다"며 "코레일의 잘못으로 피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보상 기준을 정비해 보상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쪽은 보상 기준과 방법을 계속 바꾸고 있고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열차가 지연되면 보상과 관련해 열차 안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또 도착역에서도 안내방송과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연된 열차 차표를 갖고 가면 어느 역에서든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한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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