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대대표의 탈당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소폭 내렸다.
또 30,40대 무당층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6~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0.0%,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46.1%를 기록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경북권(68.8%)과 경남권(62.0%), 60대 이상(68.1%)과 50대(66.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부정 평가는 전라권(76.8%)과 서울권(53.7%), 30대(68.0%)와 20대(59.4%)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7.1%, 새정치연합 13.4%, 정의당 4.8%, 통합진보당 3.9%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4.2%, 지지정당 없음은 26.6%로 집계됐다.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6.6%로 직전 조사(8.19~20)보다 0.8% 올랐다. 특히 30대와 40대의 응답률이 각각 37.6%, 33.1%로 평균보다 높았고, 30,40대 무당층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야당 성향이 강한 30대,40대 무당층의 증가와 야당 지지율 하락은 일정 정도 상관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 16~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5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임의걸기(RDD)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을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2%포인트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