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참수 살해 영상에 분노 듫끌는 누리꾼들 "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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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참수 살해 영상에 분노 듫끌는 누리꾼들 "어이없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9.25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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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연계조직 '준드 알 킬라파'의 프랑스인 참수 영상이 공개돼 국제사회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킬라파’가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을 참수한 영상을 24일(현지시각) 공개해 충격을 줬다. 준드 알 킬라파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은 이슬람 무장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 등을 인용해 이 단체가 프랑스인 인질인 에르베 구르델(55)을 참수해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구르델은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다. 구르델 주변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무장단체 조직원 4명이 자리해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조직원 중 1명은 “프랑스 십자군들은 알제리·말리·이라크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정부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아랍어로 읽었다.

동영상에서 구르델이 참수당하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으나, 조직원 중 한명이 참수한 구르델의 머리를 든 모습이 찍혀있다고 SITE는 말했다.

이번에 참수된 에르베 구르델은 남프랑스 니스 출신으로 22일 등산을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우주 지역을 지나던 중 준드 알 킬라파에 납치됐다.

알제리 정부는 구르델이 실종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으나 결국 그를 찾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준드 알 킬라파’는 지난 22일 인터넷으로 공개한 동영상에서 프랑스인 남성을 납치했으며 프랑스가 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를 24시간 이내에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주고 있다.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민 참수 소식을 듣고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다”면서 “프랑스는 이라크 내 IS 격퇴에 나설 것”이라고 강력하게 대응 할 것임을 전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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