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의원 "사후점검 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 필요하다"
전국에 설치된 승강기 4대 중 한 대꼴로 15년 이상된 노후 승강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이 30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제출받은 '15년 이상 도래된 승강기 현황' 자료에 의하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총 51만1118대 중 15년이 이상된 노후 승강기는 12만5143대였다.
승강기별로는 승객용이 10만7236대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용이 1만1453대, 에스컬레이터 4485대 덤웨이더 1881대, 휠체어리프트 88대 등이었다.
임 의원은 "15년 이상 승강기는 부품 등의 결함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할 위험요소가 높으므로 승강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5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고 있는 정밀점검 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승강기 안전 사고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해 최근 5년 간 591건으로 759명이 다치거나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승강기유형별로는 에스컬레이터가 612명(사망자 11명)으로 가장 많고 승객용 101명(사망자 23명), 화물용 42명(사망자 18명), 휄체어리프트가 4명 순이었다.
지자체별로는 △서울 141건 180명 △경기 130건 177명 △부산 66건 134명 △대구 78건 85명 순이었다.
임수경 의원은 "노후 승강기가 증가하고 승강기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대비해 승강기 및 부품에 대한 안전성과 위험요소의 검증 강화, 지자체의 사후점검 관리 강화,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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