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산단공, 재난관리책임기관 역할수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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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좌현 "산단공, 재난관리책임기관 역할수행 어려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0.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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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련 기본장비 전무·위험사항 자체점검 실적도 없어... 산단공 "안전관리 강화하겠다"

▲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산공단은 안전관련 기본장비도 전무한데다 위험사항에 대한 자체점검 실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새정치연합 부좌현 의원은 2일 "산업단지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단공은 안전모, 보안경, 안전화 등 안전과 관련한 기본 장비를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단공은 또한 재난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파악하고 있어야 할 위험사항에 대한 자체 점검 실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관리 담당자가 없는 지역본부가 있는 등 산업단지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좌현 의원은 "산업단지의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산단공이 안전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산단공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산단공에는 본사와 지역을 포함해 30명의 안전관리 담당자가 있는데 강원지역본부의 경우 안전관리 담당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지역 안전관리담당자의 경우 다른 업무와 겸직을 하고 있고 1명이 2~3개의 단지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새정치연합 부좌현 의원은 2일 산업단지공단이 기본적인 안전장비구 갖추고 있지 못하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2013년 기준 산단공은 8개 지역본부, 55개 산업단지에 5만256개사를 관리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인원은 약 10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좌현 의원은 "법적으로 산업단지의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산단공은 책임기관에 걸맞게 안전관련 사항을 처음부터 다시 철저하게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산업단지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산단공은 안전모 등 안전과 관련한 기본 장비는 지난달(9월)에 담당자를 대상으로 모두 조치했다고 밝혔다.

산단공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합동방제센터를 조직해서 안전관리 담당자가 없는 지역의 산단 재난관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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