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정기안전검사 합격률 50% 밑돌아... 철저 관리 필요
상태바
승강기 정기안전검사 합격률 50% 밑돌아... 철저 관리 필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10.03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은 3일 승강기 정기안전검사 합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을 당국에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매달 승강기 안전점검에도 불구하고 정기안전검사 합격률은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승강기는 승강기관리업체에 의해 한 달에 1회 이상 자체점검을 받고 있지만 1년에 한 번 받는 정기검사에서 합격률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정기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승강기도 4년새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은 3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승강기 정기검사 결과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승강기의 정기검사 합격률은 평균 5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합격기준에 미치지 못해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은 승강기는 2010년 13만1922건에서 2013년 25만5853건으로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규정에 따르면 승강기는 한 달에 1회 이상 승강기관리업체의 자체점검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1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정기 안전검사를 받지 않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행정지 처분을 받은 승강기도 2010년 110대에서 2013년 685대로 5배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웅래 의원은 "최근 광주에서 승강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같이 이용자들의 편리한 이동수단인 승강기가 흉기로 변질되지 않으려면 설치 후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해마다 반복되는 승강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승강기 관리업체의 자체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독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