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5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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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5명 발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1.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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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최영씨 최종 합격... 합격자의 99.9%가 4년제 대재 이상

▲ 자료=법무부, 단위 : 명
ⓒ 데일리중앙
법무부는 25일 2008년도 제50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5명을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최영씨(27, 서울대 법대 졸)도 이름을 올렸다.

총 2만3656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1005명이 최종 합격함으로써 2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시험 합격 최저 점수는 평균 47.33점이었다. 1015명(2007년 3차 시험 탈락자 11명 포함)이 응시한 3차 시험에서는 법학 전문지식과 논리적 발표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된 10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수석 합격의 영광은 2차 시험에서 평균 56.96점을 얻은 이승일씨(29,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에게 돌아갔다. 최고령 합격자는 이경숙씨(48,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최연소 합격자는 정우철씨(21세, 고려대 법학과 3년 재학)가 각각 차지했다.

합격자 가운데 남자가 623명(61.99%), 여자가 382명(38.01%)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대비 3.09% 상승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 합격자는 354명이었다.

송민정(28, 성균관대 법대 졸)-송지연(24, 서울대 법대 졸)씨 자매는 이번 사법시험에서 나란히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자매가 동시에 합격한 것은 사법시험 사상 처음이다. 
 
최종 합격자의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 99.9%(1004명), 3년제 대학 이하 합격자는 단 한 명에 불과해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은 점점 옛말이 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대학별 합격자 수(상위 10개 대학)에서는 상위 6개 대학의 순위가 변동이 없는 가운데 7~10위 간에는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를 1명이라도 배출한 대학은 모두 45개 대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대학은 ▲서울대 275명(27.39%) ▲고려대 182명(18.13%) ▲연세대 104명(10.36%) ▲성균관대 77명(7.67%) ▲이화여대 63명(6.27%) ▲한양대 53명(5.28%) ▲중앙대 26명(2.59%) ▲부산대 22명(2.19%) ▲서강대 21명(2.09%) ▲전남대 19명(1.89%) 등의 순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법시험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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