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북 고위 대표단 방문 환영... 남북관계 개선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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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북 고위 대표단 방문 환영... 남북관계 개선 물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10.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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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대거 인천을 방문한 것을 일제히 환영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 대표단 방한에 대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이번 방문과 아울러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고위급 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북 대표단의 방한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남북교류 재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방문이 막혔던 남북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5.24조치의 해제와 금강산 관광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남북 정부당국간의 대화가 정례화, 상시화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희망섞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의당과 진보당도 북 고위 인사의 대한민국 전격 방문을 남북대화의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특히 남북고위급 환담에 대해 "남북 모두 형식적 대화가 아니라 솔직하고 의지 있는 대화를 기대한다"며 "북측의 고위인사가 온 만큼 남북 정상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가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비서 등 북한의 고위 대표단은 AG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을 방문했다.

이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우리 쪽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과 고위급 오찬회담을 시작했다.

북 대표단은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헉한 뒤 이날 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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