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아베 정부, '말따로 행동따로'" 언행불일치 비판
상태바
새누리당 "아베 정부, '말따로 행동따로'" 언행불일치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10.09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9일 일본 아베 정부의 종잡을 수 없는 언행을 지적하며 과거에 일본이 저지른 역사에 대해 반성부터 하라고 충고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일본 아베 정부의 겉과 속이 다른 언행을 강하게 지적하며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보이고 있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언행이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 다양한 국제회의의 기회에 한국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발 한발 서로 노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아베 총리의 이러한 발언을 곧이곧대로 못믿겠다고 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아베 총리는) 말과 행동이 달라 그 진정성을 입증할 만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전쟁범죄와 반인륜 범죄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정부와는 달리 역사적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만난 일본 벳쇼 주한 일본대사는 "고노담화는 아베 내각도 계승하는 것이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아베 정부를 비롯해 일부 역사수정주의자들은 고노담화 허물기 수순에 들어간 지 오래됐다.

특히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중의원에서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노예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도 안 되는 중상이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일관되게 부정하고 있다.

김현숙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 등 참담한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 아베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말로도 우리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아베 정권에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