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채용하자면서 교육기관은 아직도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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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채용하자면서 교육기관은 아직도 '공염불'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0.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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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등 기준 미달... 윤관석 의원, 지역인재 고루 채용해야

▲ 국회 교문위 윤관석 의원은 13일 지역인재 30% 채용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일부 교육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지방대 출신은 여전히 서럽다. 일정 수준은 지방대 졸업자를 채용해야 한다는 말만 저마다 떠들 뿐 교육부 산하 기관조차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11년 '지역인재 30%채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올해부터는 일반 공공기관에 지역인재를 정원의 30%를 채용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13일 국회 교문위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21개 교육공공기관 중 동북아역사재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해 채용한 6명 중 지방대 출신은 1명(16%)에 그쳤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은 12명 채용 중 1명(8%) 뿐이었다.

다른 기관도 아닌 지방대학을 육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던 교육기관이 지역인재 채용에 적극 앞장서지 않는 것은 언행불일치다.

지역인재 채용안은 의무가 아닌 권고일뿐더러 애초에 채용하는 인원이 워낙 적기 때문에 30%를 넘는 선이라 해도 몇 명 되지 않는다.

강요할 순 없지만 이마저도 수용하지 않는 교육기관의 모습은 지방대 졸업자를 더욱 서글프게 하고 있다.

윤관석 의원은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의지라며 지역 인재를 고루 채용함으로써 모든 기관에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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