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청부살인 CCTV 포착장면... 섬짓 + 초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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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청부살인 CCTV 포착장면... 섬짓 + 초경악?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0.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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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생한 청부살해 사건에 시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의 피의자들은 7개월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제3자에게 사주한 청부살해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 혐의로 조선족 50살 김모 씨와 건설업체 사장 54살 이모 씨, 브로커 58살 이모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건설업체 사장 이 씨는 지난 2006년 피해자가 사장으로 있는 건설업체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 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매입을 다 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이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본 이씨와 피해자는 이후 서로 보상하라며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냈다
 
이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는 지난 2010년 또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피해자의 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 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해 피해자의 건설업체 쪽이 돈을 지불했다

이씨는 피해자의 건설업체가 항소해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했지만 1심 재판결과로 받은 5억 원을 돌려주지 않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당했다.

이씨는 현금 2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하면서 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럼에도 소용이 없자 결국 소송을 담당한 건설업체 직원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본거지인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천만 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브로커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중국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씨에게 연락했고 김씨는 청탁을 받아들였다.

김씨는 그때부터 2개월간 피해자의 건설업체 주변을 배회했다
 
소송을 담당한 직원이 퇴사한 뒤여서 소재 파악에 실패했고, 결국 범행 대상을 업체 사장인 피해자로 바꿨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김씨 특유의 걸음걸이를 포착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씨와 브로커 이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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