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비상 걸렸나? 시민들 불안감 터져... "대책 똑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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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비상 걸렸나? 시민들 불안감 터져... "대책 똑바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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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비상이 걸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의 정치권과 사회단체들이 ITU 전권회를 앞두고 에볼라 방역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부산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대표단 3000여명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 60여만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발생 위험국으로 지목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도 176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옷, 침구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수 있다

최대 21일에 달하는 잠복기에는 감염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입국때 발견되지 않더라도 19일간의 회의기간 중 발병 및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3개국을 관리대상국가에서 제외시켜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모두 14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발병국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에볼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에볼라 발병국의 참여를 강력히 막고 있는 상황인데도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부산에 에볼라 의심환자에 대한 별도의 진단실과 검사장비 등을 갖춰 안전하고 성공적인 ITU전권회의가 되도록 해 줄 것"을 덧붙였다.

이어 관리대상국가에서 제외된 3개국을 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입국시 발열증상 기준을 낮춰 더 엄격하게 적용토록 하는 등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들에 대한 관리체계를 더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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