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월드 간접고용비율 664%, 공공기관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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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월드 간접고용비율 664%, 공공기관 중 1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10.2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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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명 중 전문인력 단 7명뿐... 이인영 의원, 고용구조 즉각 개선 촉구

▲ 국회 환노위 새정치연합 이인영 의원은 20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잡월드의 고용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의 간접고용 비율이 664%로 공공기관 중 1위인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 결과 드러났다.

국회 환노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이인영 의원은 20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잡월드의 고용 구조를 지적하며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기획재정부 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2013년 기준), 한국잡월드는 직접고용인원 대비 소속외인력 비율이 664%로 295개 공공기관 중 1위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직접고용인력이 51명, 소속외인력이 335명으로 소속외인력이 직접고용인력보다 6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한국잡월드가 이인영 의원에게 제출한 인력의 정규직화 불가능 사유에 의하면 전문성·탄력적인 인력의 수급·재정운영상의 한계 등이 이유였다.

이 의원은 "가장 전문성이 필요한 곳인 직업전시체험관에는 잡월드 소속외인력 전체 335명 중 270명이 이곳에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모두 CJ CGV 소속"이라며 "CJ CGV가 제공하는 인력 270명 중 7명만이 자격증 등을 보유한 전문인력인데 7명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63명을 간접고용하면서 전문성 운운하는 건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수기 인력이 272명, 비성수기 인력이 269명으로 성수기와 비성수기 인력의 차이가 고작 3명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3명의 인력변화를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잡월드의 고용 구조가 고착화되기 전에 한시 바삐 고용 구조의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획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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