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강철서신'... "통진당은 폭력 혁명 추구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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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강철서신'... "통진당은 폭력 혁명 추구하는 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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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에서 주체사상 학습서인 '강철서신'의 저자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21일 "통합진보당처럼 폭력혁명과 종북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을 보편적 정당이라고 판단하면 국민이나 주사파, 진보당 일반당원들에게 잘못된 사인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과거 1980년대 민족해방(NL)계열 운동권의 핵심인물로 민혁당 결성을 주도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김씨는 1991년에는 밀입북해 북한 김일성 주석 등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과거 1999년 구속됐다가 이후 90년대 말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끼고 전향해 북한 인권운동을 해왔다.

김 씨는 이날 통진당 해산심판 및 정당활동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의 16차 변론에 정부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날 "주사파는 지금도 폐쇄적이고 고루한 옛날식 이념과 노선에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보세력이라기보다는 수구세력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형사적 혹은 해산과 같은 사법적 처리로 했을때는 자신들이 탄압받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해서 지하에서 다시 뭉치는 등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혁당의 지도이념은 "주체사상, 자유민주 통일, 사회주의 건설 추진"이라며 "주사파내에서 사회주의란 '북한식 사회주의'를 말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합의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운동권도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마르크스주의식 폭력혁명을 기본적인 혁명의 실현 방법으로, 이것 외에 다른 수단을 생각하는 것은 환상적인 태도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민혁당 역시 당연히 폭력행위를 기본적인 실현방법"으로 생각했다고 알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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