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경기도시공사가 사장 및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98억4800만이 넘는다..
2013년 말 기준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는 8조2830억원으로 2008년 5조2644억원에서 5년 만에 3조원 넘게 증가했다. 연간 금융이자로 나가는 돈만 2058억원에 이른다.
국회 국토교통위 새정치연합 이언주 의원은 22일 국감자료를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201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318%에 달한다"며 "이는 다른 수도권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305%), SH공사(311%)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3년 당기순이익 204억원에 불과해 최근 5년 간 배당 한 푼 못하는 등 만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도시공사는 사장과 임직원들이 해마다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꼬박꼬박 챙겨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방만경영이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가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 도시공사의 부채는 경기도의 재정과 직결돼 온전히 도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원래 설립목적을 되찾고,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입장을 요구하는 질문에 경기도시공사는 답하지 않았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언주 의원의 국감자료를 검토한 뒤 답을 주겠다"고 했으나 끝내 답변은 없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