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의료진 보호장비 대책은? 파견은 다가오는데 걱정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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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의료진 보호장비 대책은? 파견은 다가오는데 걱정 태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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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전 세계적인 에볼라바이러스병(에볼라)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해 피해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키로 결정됐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안전 및 방역체계가 부실하고 부적절한 안전보호구 지급으로 의료진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되고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의협과 간협 두 단체는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의협과 간협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라이베리아에서만 184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감염되었고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와 같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의료진이 겪는 위험이 크다 현재 전국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에 부적합한 ‘level D’ 등급의 안전보호구가 지급되어 있으며, WHO와 CDC가 제안한 ‘level C’ 등급의 보호구는 일부 병원에 국한하여 그것도 소량만이 지급되었다. 또한 안전 보호구 착용 및 훈련에 관한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했다.

양 단체는 "현재 미국 CDC는 현행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보호구 기준조차 안전하지 못하다고 인정하고 ‘level C’ 이상의 보다 강화된 안전기준을 개정하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음을 감안 할 때 "국내 의료기관에도 ‘level C’ 이상의 안전 보호구를 조속히 지급하고, 국민과 파견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 주도보다는 해당 의료전문가 단체에서 의료진 파견과 사전교육 및 사후관리가 엄격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하여 현장 투입 전 착용하여야 할 보호장비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매뉴얼 보급 그리고 교육 훈련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공조체계 하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최근 감염속도가 증가되고 있어 에볼라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으므로 금번 보건인력 파견으로 인한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 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관리 계획 수립으로 국내 의료진과 파견인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의협은 전국 에볼라 지정병원 의료 종사자의 안전수준에 대한 점검 및 파견될 의료진과 국민 건강보호와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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