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행동, 세월호연장전 선언... "세월호 계속 침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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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행동, 세월호연장전 선언... "세월호 계속 침몰중"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10.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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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전국문화예술인행동은 세월호 정국을 특별법 제정으로 마무리하려는 정치권에 맞서 26일 연장전을 선언했다.

이들은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 등 눈물겨운 호소와 사회 각계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정부, 국회는 철저히 유가족과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부정, 기만, 배신했다"며 연장선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평범한 국민들의 세월호는 계속해서 난파당하고 침몰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문화예술인행동은 "우리는 이대로 세월호 참사의 진정한 진상규명과 그를 통해 이 사회가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이윤이나 일개 권력보다 인간의 존엄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당연한 요구와 꿈이 좌절되는 것을 다시 바라만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은 이런 문제의식으로 오는 28일 오후 1시 청와대 앞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연장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은 세월호 연장전 기자회견에 대해 "청와대와 국회가 나서서 진정한 진상규명을 막고 세월호 국면을 봉합하려고 하지만 아직 세월호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고, 문화예술인들은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는 '연장전'에 돌입한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후 문화예술인들의 '세월호 연장전' 계획 발표와 함께 연극, 춤이 어어루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기자회견에는 신학철(화가)·박재동(만화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정지영(영화감독)·이시백(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양기환(문화다양성포럼 공동대표)·장순향(한국민예총 부이사장)·배인석(민예총 사무총장)·이원재(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송경동(시인)·노순택(사진작가)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문화예술인행동은 문화연대·문화다양성포럼·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한국독립영화협회·(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한국독립영화협회·예술인소셜유니온(준)·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가 모임·대한민국 만화가행동·연극미래행동네트워크·전국시사만화협회·한뼘작가회·세월호 게릴라음악인들·뮤지션유니온·자립음악가협회·세월호 영화인모임 등으로 구성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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