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소식이 알려졌다.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짠 모자와 목도리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아흔이 넘은 이희호 여사가 방에 들어서자 박근혜 대통령이 환한 얼굴로 맞이했다.
통일과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환담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 여사가 북한 어린이를 위해 털모자와 목도리를 직접 짜고 있다고 들었다며 고마운 기색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북한 아이들한테는 그런 마음, 정성, 사랑 그런 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희호 여사는 "북한을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도 편하실 때 기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 여사에게 모자 패키지 사업 등 인도적 사업을 북한에 제의하며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추모 화환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감사의 뜻을 건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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