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학생 납치... 실종된 43명 불에 타 죽어... 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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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학생 납치... 실종된 43명 불에 타 죽어... 세상에 이런일이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1.09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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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 실종 대학생 43명이 멕시코 갱단에 납치돼 살해당한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한 매체는 8일(이하 한국 시각) '지난 9월 멕시코 게레로주 이괄라시에서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교육대학교 학생 43명이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멕시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연방검찰 총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함께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의 조직원으로부터 학생들을 끌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해당 갱단은 지난 9월 26일 아요치나파 지역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고 기금 모금을 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과 함께 발포해 학생 등 6명을 숨지게 하고 43명을 끌고 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갱단원들은 학생들을 트럭에 실어 이괄라 인근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으로 끌고 가 총으로 쏴 살해했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뼈 등 유해를 부수고 치아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강물에 던졌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이 경찰에 진압을 지시했고 경찰은 갱단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부부는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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