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보여준 '무한도전', 11.3%로 올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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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뒷심 보여준 '무한도전', 11.3%로 올해 마무리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2.2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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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30대의 <미생>앓이... 삼둥이 파워는 4위에 안착

▲ 2014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1위를 달성한 <무한도전>이 다음 주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공연 방송을 앞두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H.O.T.로 변신한 무한도전 멤버들
ⓒ 데일리중앙
2014년을 마무리 짓는 12월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텔리비젼 프로그램'에서 MBC <무한도전>이 위기를 이겨내고 1위에 올랐다.

2위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tvN <미생>으로 아쉽게도 <무한도전>의 벽은 넘지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즐겨보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조사해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1위는 지난 7월 이후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한 MBC <무한도전>이 11.3%를 달성했다.

초창기 멤버였던 노홍철이 음주운전 파문으로 하차한 뒤 폐지 위기가 나돌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여전한 골수팬의 인기를 증명했다.

63빌딩 창문닦기, 석탄 캐기 등 '극한알바'로 초심의 모습을 보여주더니, 음주문제를 아이템으로 역 이용한 '유혹의 거인'이 <무한도전>만의 저력을 극적으로 살려냈다.

특히 박명수와 정준하가 아이디어를 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터보, SES, 지누션 등을 만나 섭외하는 과정부터 제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음주 그 무대가 전격 공개 될 예정이라 막판 시청률 상승이 주목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2위는 tvN <미생>이 7.8%로 조사됐다.

같은 이름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미생>은 방송 시작 한 달만에 2위로 올라서 케이블 프로그램의 강자로 우뚝 솟아올랐다.

드라마 속 주인공인 장그래가 비정규직의 한계를 실감하고 끝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한 것 처럼 아쉽게도 <무한도전>의 벽은 넘어서질 못했다.

하지만 20·30대 직장인들의 불금을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도록 만든 그 힘은 시즌2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드라마 속 김대리,하대리 등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는 후속작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위는 중장년 여성에게 사랑받는 KBS2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가 7.4%, 4위는 올해 예능 대상이 의심치않는 매력적인 삼둥이가 출연중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7.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18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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