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첫 시스템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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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첫 시스템 인사 단행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2.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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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명 정기인사, 승진 74명, 여성우대... 박 시장 인사철학 반영

▲ 박일호 밀양시장이 2015년 1월 1일자로 민선6기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는 74명의 승진이 포함되며 조직개편이 함께 이뤄진다.
ⓒ 데일리중앙
밀양시는 2015년 1월 1일자로 316명(승진 64·근속승진 10·보직임용 22·전보 213·장기교육 관련 4·신규임용 3명) 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28일 밀양시에 따르면, 민선6기 박일호 시장의 첫 정기인사인 이번 인사에는 74명의 승진이 포함되며 조직개편이 함께 이뤄진다.

국장 2명과 과장급 5명이 퇴직했으며, 특히 지금까지 없었던 지방행정연수원 5급 장기교육 정원을 환경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박 시장의 마당발로 확보해 승진인사의 폭이 많았다.

승진 인원은 4급 2명, 5급 7명, 5급 직무대리 2명, 6급 27명, 7급 이하 38명이다.

조직 개편에는 안전관리과와 재난관리과를 통합, 안전재난관리과로 개편해 재난관리 기능을 일원화했다.

또한 부시장 직속하에 미래전략담당관을 신설해 △미촌시유지 △옛 밀양대 부지 개발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및 정책사업 추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미래 먹거리 산업 △교육업무를 전담 등 핵심사업을 전담하게하여  밀양 발전을 가속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승진 인사에는 박일호 시장의 여성 우대 정책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 승진 74명 중에 공보전산담당관실 안선미 지방행정주사보 등 41명이 여성이다. 특히 여성사무관을 승진시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인사에는 정원조정을 통해 하위직들에게 많은 승진 인사요인을 만들어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앙양을 도모했다고 한다.

담당 보직에는 기술직과 전문직을 확대 배치해 일 중심의 조직운영으로 종전 행정직 중심의 인사를 위한 인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

박일호 시장은 올 연초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구성원들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에는 반드시 메시지가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시스템 인사를 연말연초 첫 정기인사 때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취임 초 ▲공정한 인사 ▲균형인사 ▲참여 인사 ▲능력발전 인사를 구성원들에게 강조했왔는데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러한 인사 철학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환경부 인사계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일하면서 시스템 인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밀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스템 인사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예측가능한 인사,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 업무성과가 있는 직원들에 대한 발탁 인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의 2015년 정기인사 임용장 교부는 오는 29일 오후 4시 밀양시청 2층 대강당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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