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모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서비스직 종사자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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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모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서비스직 종사자는 힘들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5.01.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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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주차장 아르바이트생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백화점 모녀'사건과 유사한 일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이야기가 들려와 화제에 올랐다.

뽐뿌 커뮤니티사이트에 아이디 '싱크마스터매직'은 "저도 백화점 VIP에게 아르바이트하던 도중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부산의 롯데백화점에서 VIP 대리주차 담당으로 근무 하던 중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1층 VIP발렛존에 여느 때처럼 차량이 들어와서 확인해보니 발렛 차량 구분 스티거가 달라 고객에게 '고객님 발렛 스티커 좀 확인하겠습니다'라고 안내했다"며 이후 고객으로 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알바생인 '을'인 입장이라 일단 참고 있었는데 고객이 자기 분을 못 이겼는지 욕을 하면서 자기가 손에 들고 있던 장지갑을 저에게 던져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관리자가 중간에 나서 고객에게 사과했지만 그는 고객으로부터 "내가 오늘 너 자를거다. 잘리고 실업급여 받아라.편하게 돈 벌게 해준 나를 은인으로 생각하라"는 말과 "나는 오늘 70만원 짜리 옷을 사러 왔는데 너는 이 일을 하면서 얼마받냐? 너는 평생 이런 옷이나 사 입을 수 있냐. 감히 나한테 대드냐 등" 비아냥거리고 무시하는 말까지 했다고 했다.

고객은 쇼핑을 마치고 나와 자신을 찾아 "아직도 일하고 있냐. 너 잘리는 거 확인하기 전에 집에 가지 않겠다"고 협박받았으며 누리꾼은 이후 한계를 느껴 고객에게 말대꾸를 했고 일을 그만 뒀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 서비스직이 진짜 힘들겠구나" "제2의 조현아 은근 있네" "사람끼리 왜이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영 기자 prime.j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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