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난동에 성추행까지? 대한항공 "발권실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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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기내난동에 성추행까지? 대한항공 "발권실수" 인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1.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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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 씨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도마에 올랐다.

그는 비행기 탑승 전 대한항공과 발권 문제로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탑승 후 와인을 마시다가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항공 역시 직원의 잘못을 인정했다.

바비킴 씨 항의 방법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건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직원의 실수가 있었던 것이 맞다. 출발 전에 실수를 한 점을 인지하고 바비킴의 비즈니스 클래스 발권을 위한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 시간이 임박했고, 바비킴이 이코노미석을 타고 가겠다고 해서 비행기가 출발한 것"이라고 알렸다.

같은날 바비킴의 소속사 관계자는 "바비킴이 개인적 용무로 매니저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는데 승무원과 문제가 있었나보더라"라고 설명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소속사에 의하면 바비킴 씨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비즈니스 석으로 티켓을 업그레이드 했다
 
하지만 항공 직원의 실수로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석의 여분이 있음에도 좌석을 교체해주지 않았고 바비킴은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와인을 마시고 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대상이 있다. 바비킴 같은 경우는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었다. 마일리지로 끊은 티켓이었고, 규정상 해줄 수 없는 상태였다"라면서도 "사측이 일처리를 잘 못한 것은 분명하다. 출발 전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승객의 요구를 수용해주지 못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바비킴 씨는 "와인을 먹고 취해 이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이유 불문하고 깊은 사죄를 드리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라는 입장과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임을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어 "여행을 마치고 나서 불편을 제기 했다면 당연히 상응하는 사과나 금전적인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자리 변경을 요청 하면 기내 질서 유지가 어렵다. 일반 승객들도 같은 요구를 할 수 있는데 누구 한 명에게만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라는 아쉬움을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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