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아침소리',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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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아침소리',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1.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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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구상 큰 틀에선 공감, 구체적 방안은 부족... 가시적 후속조치 뒤따라야

▲ 새누리당 쇄신모임 '아침소리' 하태경 대변인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큰 틀에서의 대통령의 국정구상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쇄신모임 '아침소리'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큰 틀에서의 대통령의 국정구상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침소리'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경게위기 극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기강해이와 불통 논란으로 빚어진 현 정국 혼란을 수습해 국민 신뢰를 높이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침소리' 회의 참석 의원은 김영우·안효대·조해진·강석훈·김종훈·이노근·이완영·이이재·하태경 의원 등이다.

'아침소리' 의원들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관련해 인사혁신 및 조직개편 등 가시적 후속조치가 하루빨리 뒤따라야 한다고 청와대에 주문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 참석 의원들은 이 문제로 인해 정국에 큰 혼란을 가져온 것과 공기기강 해이의 극치를 보이게 된 것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갖게 했다는 데 공감했다"며 "대통령이 약속했듯이 빠른 시일 내에 과감한 인사혁신과 조직개편이 가시화돼야만 국민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한마디로 논평하자면 종합적인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이나 방안은 부족했다는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물러나는 게 맞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나면 비서실장을 교체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명예 퇴진은 안 된다. 명예로운 퇴진의 모양새를 갖춰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인사혁신과 조직개편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포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하 의원은 "3인방은 사실 일만 하는 사람들이다. 시끄럽다고 해서 그들을 자른다면 오히려 공직기강을 해칠 수 있다"며 '3인방' 교체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청와대 조직개편을 할 때 대통령과 소통을 잘 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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