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동생, 비행기서 "모두 죽이겠다"협박... 징역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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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동생, 비행기서 "모두 죽이겠다"협박... 징역 20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2.0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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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가수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콘래드 힐튼(20)씨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소식이 알려졌다
이 사건은 '미국판 땅콩 회항'으로 불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콘래드 힐튼 씨가 지난해 7월 31일, 런던발 로스앤젤레스행 브리티시 항공에서 기내 난동 혐의로 징역 20년형에 처할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콘래드 힐든 씨는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3일 결국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찾아가 자수했다.

법원에 제출된 고발장에 의하면 콘래드 힐튼 씨는 승무원들의 멱살을 잡고 "나는 너희 보스를 잘 안다"며 "너희들을 모두 5분 안에 해고할 수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어  "내 아버지가 누군줄 아느냐"면서 "예전에도 벌금 30만 달러(3억 3천만 원)를 내준 적이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기내 승객들에게 "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 모두를 죽이겠다"라며 봉건시대의 '소작농'(Peasant)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하찮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고발장에서 콘래드 힐튼이 행패를 부린 것은 약물 복용으로 여겨진다며 그는 "나랑 싸우고 싶어, 덤벼, 싸워줄게"라고 횡설수설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증언해 놀라움을 더했다.

콘래드 힐튼의 난동으로 기내 서비스가 40여 분간 지체됐을 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위협을 받았으며, 일부 아이들은 무서움에 눈물까지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콘래드 힐튼의 변호인은 사건을 인정하면서도 "수면제가 콘래드의 이성적인 행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수면제에는 폭력적인 행동 등의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FBI는 현재 콘래드 힐튼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외신은 기소될 경우 연방교도소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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