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개인적 돌출행동'발언, 야당의 섣부른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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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개인적 돌출행동'발언, 야당의 섣부른 선긋기"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3.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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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민족주의자'로 미화 말라... 한미관계 보다 악화된 여야 관계

▲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5일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의 테러 용의자 김기종씨의 행동은 '개인적 돌출행동' 이라는 발언에 대해 "섣부른 선긋기"라며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이 리퍼트 미국 대사 테러 용의자를 '극단적 민족주의자'로 칭하며 '개인적 돌출행동'이라고 규정하자 새누리당이 즉각 "섣부른 선긋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향후 한미 양국 관계에 여야 모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테러 행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서로 엇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김씨는) 성균관대 법대 80학번으로 제가 잘 아는 선배"라며 "워낙 개인적 돌출행동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다보니 활동에 대한 신뢰감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를 '극단적 민족주의자'로 지칭하며 "독도 문제 등으로 동문들을 찾아다니며 토론회 제안과 서명 요구 등 국회에도 자주 왔었다"고 언급했다.

정식 기자회견이 아닌 개인적으로 간담회를 하는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 범죄 행위가 이념논쟁이나 조직적 연계 가능성으로 오해가 생길까봐 그랬다"며 자칫 이념편향적인 것을 몰리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유 대변인의 발언을 전해들은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개인적 돌출행동'이라고 서둘러 선긋기에 나선 것이야말로 부적절한 돌출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 대변인이 범행 원인과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개인 범죄'라고 규정짓느냐"면서 "단지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단정짓기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극단적 민족주의자'로 칭한 점에 대해서도 "민족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한미동맹을 테러한 자를 어떻게 민족주의자로 호칭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권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김기종의 대변인을 자처하기 전에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에 닥친 위기의 징후를 직시하길 바란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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