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년 일자리 해결, 국내 한계... 중동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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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년 일자리 해결, 국내 한계... 중동 가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3.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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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해결 방법으로 중동 진출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우리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인가.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다. 국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하면서 청년들이 지금이라도 빨리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한다"고 청년 고급 인력의 중동 진출에 대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전문직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2017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중동 국가들은 인구 중 자국민 비율이 20%에 불과해 신산업 육성의 많은 부분을 외국인에게 의존하고 있어 일자리가 매우 풍부하다"며 "2017년까지 약 8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청년 발언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20일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 정책과 청년고용대책 실패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새로운 정책방안을 원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대학 졸업하고 역사 이래 최대 스펙을 쌓고도 일자리는 찾을 수 없는 암담한 현실이야말로 경제정책의 실패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며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현실을 만들어놓고도 박근혜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열사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1970년대 오일쇼크(기름값 인상)를 중동붐으로 극복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경제 재도약을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것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중동 붐) 메시지"라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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