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정동영, 늘 비상식적인 판단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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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정동영, 늘 비상식적인 판단내려"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3.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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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과 맞서기 위해 출마 결심... 야권 후보단일화 절대 없어

▲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30일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출마 선언에 대해 "늘 비상식적인 판단을 내리시는 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정 후보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원시장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만나는 등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4.29 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와 맞붙게 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가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자신이 상대해야 할 대상은 정동영 후보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임을 강조하면서 야권 후보단일화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 전 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국민의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며 출마를 선언한 정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정 후보는 "예전에 (노무현 전 정권시절) 청와대에서 정무기획수석을 했기에 정 전 의원을 너무나 잘 안다"며 "늘 비상식적인 결정을 해오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적인 정치인이라면 출마를 하지 않겠지만 그동안의 정치적 행적을 보면 (정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제외하고 야권 측에서만 벌써 5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해 야권 표 분열이 극명해 보인다.

따라서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세력의 단합을 고려하지 않고선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후보는 "야권 단일파 논의는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문재인 대표께서도 '우리 당의 힘으로 선거를 돌파하자'고 하셨기에 당의 현재 방침도 같다"며 "개인적 소신이나 당의 방침에서도 단일화에 대해선 일체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도 정 후보는 정 전 의원과의 싸움이 아닌 새누리당 나아가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했기에 이번 선거에 나서는 각오가 대단하다.

정 후보는 " "박 정권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선거를 통해 규탄하고, 승리를 통해 박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나왔다"며 "박 대통령과 싸우기 위해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승리의 길로 가겠다"며 관악을 주민들의 지지를 끌어 모았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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