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성완종 폭로, 사실관계 발혀지길 바란다"
상태바
새누리당 "성완종 폭로, 사실관계 발혀지길 바란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4.10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누리당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이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죽기 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허태열·김기춘씨를 지목하며 거액의 뒷돈을 대줬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10일 오후 5시5분 국회 정론관에 들러 미리 준비한 네 문장으로 된 현안 브리핑을 읽었다.

그러나 내용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야당은 지금 어떠한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총 공세를 하고 있다. 이것도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이 몰려가 후속 질문을 했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금방 자리를 떴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연루된 듯한 이번 사태에 대해 끝까지 침묵을 지키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자 마지못해 입장을 짧게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죽음을 각오하고 말한 사람의 폭로가 거짓일 리 없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