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고의 가치도 없다"... 한나라당, 국정조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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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의 가치도 없다"... 한나라당, 국정조사 거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1.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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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
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등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용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사건만 생기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낸다. 그동안 국정조사에서도 정치공세가 주목적이었음이 밝혀지지 않았냐"며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대변인은 "용산 사고와 같은 중요한 사회적 사건에 대해서는 경솔함이 아닌 신중함으로 대처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사건의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정부를 무조건 불신하면서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고, 반정부 세력 또한 다시 깃발을 들고 있다"며 "(이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행한 사고를 고의적인 살인 사건으로 변질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사건의 진실을 자기의 희망대로 작문할 권리는 없다"며 "사건의 진실 규명은 수사당국인 검찰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검찰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면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추상같이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아울러 "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여러 문제 제기에 대해서 경청하고 있는 만큼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철거민 관련 대책기구를 만들어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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