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가구 84.7% "내집 마련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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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구 84.7% "내집 마련 꼭 필요하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5.0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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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에 평균 8년9개월 예상... 대부분 금융기관 주택자금 대출 이용

▲ 신혼부부 가구 84.7%는 내 집은 꼭 마련해야 하며 내 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 8년 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다음 블로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신혼부부 가구 84.7%는 내 집은 꼭 마련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도 신혼부부가구 주거실태 패널조사'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주거실태 조사와 별도로 신혼부부의 주거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한다.

내집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신혼부부 10가구 중 8곳 이상이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신혼부부 가구의 84.7%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주거실태 조사 일반가구(79.1%)보다 주택에 대한 보유 의식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고소득층보다는 중·저소득층에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보다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가구에서 내집 마련 의지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통계청의 2014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분위표 기준은 저소득층(1-4분위), 중소득층(5-8분위), 고소득층(9-10분위)이다.

현재 임차로 살고 있는 신혼부부 가구가 생각하는 내집 마련 예상 소요기간은 평균 8년9개월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년, 비수도권 7년3개월이며.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 9년6개월, 중소득층 8년1개월, 고소득층 5년9개월로 나타났다.

한편 신혼부부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37.2%로 집계됐다.

혼인 연차별로 맞벌이 가구 비율을 보면 1년차가 44.8%로 가장 높고, 2년차 40.9%, 3년차 30.0%, 4년차 37.9%, 5년차 32.3%로 나타났다.

맞벌이 이유로는 주택비용 마련 41.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보다 여유로운 삶을 위한 비용 마련, 생활비 마련, 자녀 육아·교육비 마련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벌이를 하는 이유의 대부분(81.5%)은 부부 중 한 명이 자녀의 육아·보육을 희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가구는 주택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

예상대로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부 자금과 금융기관 대출·융자를 이용해 주택 비용을 마련한 가구 비율이 35.5%로 가장 높았다.

부부 자금만으로 마련한 가구는 21.8%, 부부 자금과 부모·친인척상속 등으로 마련한 가구는 13.8%였다.

신혼부부 가구의 48.6%가 주택자금 대출상품(내집 마련 대출 외에 전세자금도 포함)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상품에 대한 이용 만족도는 2.98점(리커트 5점 척도 기준)으로 나타났으며 만족하지 않는 가구는 신청자격 완화(44.8%), 대출 기준금리 인하(37.9%)를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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