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승용 자진사퇴=자해행위... 정청래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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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주승용 자진사퇴=자해행위... 정청래 사과해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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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주말 밤 비공식 회의, 11일 입장 밝힐듯... 당 내 갈등 심각

▲ 새정치연합 노영민 국회의원은 11일 지난주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주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하며 정 최고위원이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 노영민 국회의원이 주승용 최고위원의 거듭된 자진사퇴를 '자해행위'라고 비판하며, 함께 언쟁을 높인 정청래 최고위원도 속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영민 의원은 당내 친노(친노무현)계로 특히 친문재인 의원으로 분류된다.

지난 8일 두 최고위원은 공개적인 회의 자리에서 사퇴 여부를 놓고 막말 논쟁을 펼쳐 당 내 갈등이 심각한 상황임을 정면으로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사태가 수습되기는 커녕 주 최고위원은 사퇴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고, 정 최고위원 또한 사과할 마음이 없다고 답해 당 내 화합이 어그러지고 있다.

이에 노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과 당원에 의해서 선출된 최고위원이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고 '의무'"라며 "의무이행을 갖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은 '자해행위'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며 "앞으로 품격과 절제가 필요하고 적절한 시점에 사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4.29 재보궐 선거의 참패에 관해 문재인 당대표는 깊이 통찰하고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당이 통합해서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 시작 전 부터 불안했던 당 내 계파논란은 결국 선거 참패 이후 다시 활활 타올라 문 대표의 리더쉽을 위협하고 있다.

선거 이후 최고위원들과의 논의 없이 단독으로 광주행을 택하거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의 소관이라며 해명한 부분도 최고위원들의 반발심을 촉발한 계기가 됐다.

이에 노 의원은 "대표가 일정을 최고위원과 사전에 협의하거나 하진 않는다"며 "특별사면 관련 발언은 의도를 왜곡한 말꼬리잡기 식 문제제기 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두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과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점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 예정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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