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김정은이 독살했다" CNN 인터뷰...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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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김정은이 독살했다" CNN 인터뷰... 진실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5.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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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 김경희를 독살했다는 주장이 흘러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고위 당국자 출신 탈북자 박모씨(가명)가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고모이자 전 노동당 비서 김경희를 처형했다고 전달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경희 전 비서는 2013년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5일 또는 6일쯤 김정은이 김경희를 독살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오직 김정은의 친위부대인 974부대만 아는 사실이었으나 이제는 고위급 인사들은 다 안다"고 전달했다.

박씨는 김정은이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 이후 몇 달간 강력하게 항의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 독살 지시를 내렸다고 알렸다.

김경희 씨는 앞서 2013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되기 이전인 9월부터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김경희 사망설이 제기되었으나 국정원은 2월 김경희가 살아있다고 발표했다.

박씨는 장성택의 처형에 대해 "장성택은 공개 처형된 것이 아니라 지하에 있는 비밀 공간에서 처형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무도 처형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장성택과 함께 일했던 박씨는 김정은은 장성택이 권력을 위협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CNN은 박씨의 가족들이 아직 북한에 있어 정확한 신원을 공개할 수 없으며, 그의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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