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결국 주승용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여수를 찾아가 사과를 건넸다.
주 최고위원은 무례한 발언에 대한 사과는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끝내 그의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는 거둬들이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11일 오후 한 시간 넘게 주 최고위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다렸다.
그는 결국 주 최고위원을 만나지 못했고 전화 통화로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수에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주승용 최고위원 여수 지역 사무실에 내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노선이나 견해를 떠나 남자답게 쿨하게 상처를 준 부분에 미안함을 전하러 왔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사과와 사퇴는 별개"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최고위원이 여수 지역사무실로 찾아와서 만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만남은 불발됐고, 정 최고위원은 전화통화를 통해 사과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최고위원 복귀도 종용했으나 최고위원 복귀는 정 최고위원이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과 표명과 사퇴 철회는 별개 문제"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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